경남도,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전 시·군 확대 설치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계획 시행…비만 등 건강·급식문제 대처
'건강한 식생활 문화정착' 목표로 4대 과제 추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어린이 식생활 개선과 영양 수준 향상을 위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계획'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계획은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섭취 증가 등 어린이 식습관 변화로 과체중, 비만 등의 어린이 건강문제와 비위생적이고 부실한 급식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 문화정착'이라는 목표를 정한 이 계획은 4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4대 추진과제는 식생활 바탕을 이루는 식품안전 강화, 어린이의 전반적 생활공간 관리, 안전과 영양을 책임지는 급식관리, 식생활을 변화시키는 교육 등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조할 방침이다.
이러한 과제 실천을 위해 도는 어린이가 즐겨 먹는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려고 학교 매점이나 학원가 등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분식점, 문구점 등에 전담관리원을 배치해 월 1회 위생 안전 지도·점검을 벌인다.
위해가 우려되는 식품은 수거검사도 병행한다.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 여름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위생점검도 한다.
특히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집과 유치원 급식시설의 체계적인 위생·영양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3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로써 도내 전 시·군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도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에 53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도는 학교급식 나트륨과 당류 저감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도교육청, 영양사회 등 관련 단체와 각종 식생활 안전·영양관리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최용남 도 식품의약과장은 "어른보다 주의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엄격한 식품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빈틈없는 위생·영양관리로 안전한 급식문화 정착과 올바른 어린이 식습관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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