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넓은 지역 살면 심뇌혈관질환 위험 최대 17% 감소"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 7개 대도시 35만명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공원이 넓은 지역에 거주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17%까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서수민 연구원)은 도시공원 면적과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5년 기준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7대 대도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35만1천409명을 도시공원 면적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눈 뒤, 8년(2006~2013) 동안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추적 관찰했다. 도시공원 면적을 파악하고 분류하는 데에는 국토교통부 데이터베이스가 활용됐다.
그 결과 도시공원 면적이 넓은 지역에서 사는 사람은 좁은 지역 거주자보다 심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각각 15%, 17%, 13% 낮았다.
박상민 교수는 "거주지역의 도시공원 면적과 개인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며 "지역의 환경 요인이 개인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환경 역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국제환경저널'(Environment International)' 1월호에 발표됐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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