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박상영의 소설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이 제10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받았다고 31일 출판사 문학동네가 밝혔다.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젊은작가상은 지난 한 해 발표된 등단 10년 이내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김봉곤의 '데이 포 나이트', 김희선의 '공의 기원', 백수린의 '시간의 궤적', 이미상의 '하긴', 이주란의 '넌 쉽게 말했지만', 정영수의 '우리들'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16년 문학동네신인상에 단편소설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가 당선돼 등단한 박상영은 제9회 젊은작가상도 받은 바 있다.
젊은작가상은 기존의 어법과 이해에 반발하거나 그것을 넘어서는 어법과 이해를 보여주는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글쓰기를 조명한다.
올해 심사는 권희철·김성중·윤대녕·은희경·황종연이 맡았다.
권희철 심사위원은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글쓰기를 조명하기 위한 상이었던 만큼 지난 10년간 심사에서 크고 작은 파격들이 있었고 이것이 과연 새로운 것인가 논쟁이 벌어졌다"며 "하지만 젊은작가상 수상을 계기로 신예 작가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며 평단과 독자층의 고른 지지를 얻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젊은작가상이 신예 작가들에게는 격려와 도약의 계기가 되고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작가들을 만나는 기회가 되도록, 그리고 무엇보다 더 낯설고 다양한 작가들을 조명해 우리 문학계를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심사 경위를 밝혔다.
수상자에는 상금 각 700만원과 특별 제작한 트로피가 수여된다. 시상식과 수상작품집 출간은 4월로 예정됐다. 작품집 단행본은 1년 간 특별 보급가 5천500원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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