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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대로 했어요"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 살린 60대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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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대로 했어요"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 살린 60대 시민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식사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를 운동 중이던 시민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30일 춘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6분께 춘천시 서면 한 파크 골프장 휴게실에서 식사하던 양모(73)씨가 갑자기 고개를 떨구며 힘없이 축 늘어졌다.
양씨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검게 변했고, 손은 굳어갔다.
양씨와 함께 식사하던 일행은 평소 응급처치를 잘 아는 권대현(68)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운동 중 한달음에 달려온 권씨는 양씨를 평편한 바닥에 눕힌 뒤 곧장 심폐소생술을 했다.
뒤이어 양씨 일행이 가져온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전기충격을 1회 하자 양씨는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다.
119구급대원이 도착 후 양씨의 활력 징후를 살피고, 심전도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정상이었다.
구급대는 추가치료를 위해 양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권씨는 "4분 안에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며 "과거 춘천소방서에서 받았던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번 응급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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