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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백이' 김지석 "잊고 있던 행복 가져다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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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백이' 김지석 "잊고 있던 행복 가져다준 작품"
"유백에겐 쉼표, 김지석에겐 쉼표이자 느낌표"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제게 '톱스타 유백이'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네 잎 클로버 같은 드라마라기보단, 늘 주변에 있지만 잊고 있었던 세 잎 클로버였던 것 같아요."
최근 종영한 tvN 금요드라마 '톱스타 유백이'(이하 '유백이')에서 인기 절정을 누리는 연예인 유백을 연기한 배우 김지석(본명 김보석·38)은 '유백이'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톱스타 유백이'는 외딴섬에 간 톱스타 '유백'과 섬마을 처녀 '강순'(전소민 분)이 여즉도라는 가상의 섬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28일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난 김지석은 '유백이'에 대해 "내 주변 잊고 있던 것들이 진짜 행복이라는 깨달음을 준 고마운 드라마"라고 밝혔다.
"저 또한 '유백이'처럼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느꼈을 상처를 사람들을 만나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어요. 극 중 유백이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인생의 쉼표 같은 섬을 만났다'라고 하잖아요. 전 섬 대신 '톱스타 유백이'라는 작품을, 쉼표이자 느낌표 같은 작품을 만난 것 같아요."

'유백이'는 애청자들 사이에서는 시즌2를 기대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호평받았지만, 비지상파 시청률 신기록을 쓴 JTBC 금토극 'SKY 캐슬'에 밀려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부진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지석은 "솔직히 말하면 아쉽다"면서도 '유백이' 촬영이 끝나고선 경쟁작을 봤다고 털어놨다.
"('SKY 캐슬') 재밌더라고요.(웃음) 저도 유현미 작가님이랑 아침드라마를 한 적이 있어서, 경쟁작이었지만 남의 드라마 같지는 않았어요. 사실 '유백이'가 주 1회만 방송했기 때문에, 연속성이라는 걸 무시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일주일에 1번만 하니까 '다시 보기'로 빠진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유백이'는 전라남도 완도 근처에 위치한 대모도와 청산도에서 촬영됐다. 서울에서 완도까지 8시간을 왔다 갔다 하던 그는 고정 출연하던 예능 '문제적 남자'에서 잠정 하차할 정도였다.
"섬에서 삼시 세끼를 다 같이 먹고 자고 하니까 다른 작품들보다 동료애가 더 생긴 것 같아요. 스태프 대소사까지 알 정도로요. 저도 꽤 많은 작품을 했지만 이렇게까지 배우, 스태프와 끈끈한 우정을 느끼긴 처음인 것 같아요."
극 중 톱스타라는 설정 때문에 '몸짱'이 되기 위해 하루 6시간 동안 운동을 했다는 그는 촬영 당시의 고생을 떠올렸다.
"평소 근력운동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대본에 핏줄이며 뭐며 너무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부담되는 거예요. 작품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부턴 미친 듯이 운동했어요. 촬영 2주 전부터는 탄수화물을 아예 다 끊어버리고요. 연기만큼 외모에 이렇게 신경 쓴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뾰루지 하나라도 날까 조심해야 했죠."

'유백이'를 '무공해 유기농으로 만든 할머니 밥상 같은 드라마'라고 정리한 김지석은 다음 작품은 장르극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직 '이거 하고 싶어' 하는 건 없지만 로맨스물 외에도 다른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막연하게는 장르극을 해보고 싶어요. '유백이'는 시청률 그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수치로 나타나는 성과에도 약간 목말라 있고요."(웃음)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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