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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음주운전 안돼요"…음주사고 사망자 12%→17%
교통안전공단, 31∼1일 차량 무상점검·교통안전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설 연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많아지고 음주사고 사망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3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사고에서 음주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상시 10.2%에서 설 연휴 기간 14.1%로 높아졌다.
음주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평상시 12.1%에서 설 연휴 기간 17.2%로 올라갔다.
공단은 평상시 기준을 설 연휴와 추석 연휴를 제외한 기간으로 설정해 계산했다.

공단 관계자는 "설 연휴에는 음복 등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장거리·장시간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 사고 위험도 크다"며 "음주운전을 절대 삼가고 휴게소·졸음쉼터 이용 등 졸음운전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공단은 설 귀성 차량 안전점검을 위해 이달 31일∼내달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59개 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차량 무상점검을 한다.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 방향)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
같은 날 전국 21개 지점에서는 지자체, 경찰, 도로공사와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을 하고 좌석 안전띠 착용 독려, 졸음방지 껌 배포 등 활동을 한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교통사고 사망률은 4배가량 높아진다"며 "안전띠 매기를 생활화하고 출발 전 차량 점검 등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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