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상 독립유공자 146명 이상, 지속적 자료 발굴 필요"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의회가 도내 독립운동 사적지 발굴·보전 및 독립운동 기념사업 확대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상식(청주7) 도의원은 29일 제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독립운동 현장 발굴 및 보전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교육현장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오는 3월 임시회 때 도의회 연구조직인 충북독립운동사 연구모임을 중심으로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과 박형용(옥천1), 김기창(음성2), 송미애(비례), 서동학(충주2) 의원이 이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내 독립유공자는 512명으로 전국 1만5천52명의 3.4%에 불과하다.
그는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충북 출신 행형(行刑) 기록물 중 미포상자 관련 판결문이 239명분 396건으로 독립유공자 포상 기준으로 분석하면 대략 146명 이상이 포상 가능 대상"이라며 "지속적인 자료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도내 독립운동 사적지는 139곳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지만, 안내판 없이 사적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곳도 있고 현충 시설은 44개에 불과하다"며 "사적지 발굴·보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행정기관이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철저한 학술조사를 토대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충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도내 관련 단체는 도가 지원하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집행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민간 추진기구 구성부터 지원까지 행정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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