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일반도로와 비교하면 관리가 허술해 붕괴 우려가 큰 지방도로의 비탈면 관리가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경기도, 한국시설안전공단과 '안전하고 체계적인 도로비탈이면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일반국도 도로 비탈면 관리시스템(CSMS)을 활용해 붕괴 우려가 있는 일반국도 비탈면을 미리 파악해 보수·보강하고 있지만, 지자체들은 이 체계를 구축하지 못해 예방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경기도를 시작으로 정부 CSMS를 지자체에 개방하기로 하고, 비탈면 관련 데이터(DB) 구축 및 정보공유, 실무자 교육훈련 등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가 관리 중인 764개 비탈면 정보를 구축하고, 정밀조사 및 안정성 해석, 대책공법 제시, 투자 우선순위 결정, 적정 설계 여부 검토 등 업무에 활용한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경기도에 있는 지방도에 대한 도로 비탈면 관리시스템 업무를 수탁한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지방도의 비탈면 붕괴 사고를 예방해 인명피해를 막고, 적절한 사전 보수 시행으로 붕괴·파손 시 발생하는 막대한 보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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