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66.67

  • 10.76
  • 0.44%
코스닥

677.73

  • 0.46
  • 0.07%
1/3

'10명 사상' 부산 폐수업체 사고, 포스코 직원 등 6명 입건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10명 사상' 부산 폐수업체 사고, 포스코 직원 등 6명 입건
포스코 고농도 위탁 폐수 사고 발생 관련성 수사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두 달 전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 폐수처리업체 황화수소 가스 누출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폐수처리 업체 대표와 포스코 관계자 등 6명을 입건해 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A 폐수업체에 폐수처리를 위탁한 포스코 연구소 직원 5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법 기준을 위반한 고농도의 연구소 폐수를 A 폐수업체에 맡겨 사고 발생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과원의 감정 결과와 포스코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한 뒤 포스코 측의 정확한 혐의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A 폐수업체 대표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고로 숨진 작업자들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수사해 대표를 관련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폐수업체 관리부장 권모(42) 씨도 추후 조사를 한 뒤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는 폐수업체가 사고 당일 포스코에서 수거해온 폐수의 처리를 맡은 책임자로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유일한 생존자이기도 하다.
경찰은 폐수처리 과정에도 과실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부산 사상구 A 폐수처리업체 폐수집수조에서 황화수소 가스가 누출돼 직원 3명이 숨지고 권씨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중상을 입었다.
폐수업체 옆 공장 직원 6명도 누출된 가스로 인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치료를 받았다.
사고는 A 폐수업체 직원들이 당일 포항 포스코 연구소에서 수거해온 폐수를 A업체 폐수집수조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포스코 폐수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과 폐수처리업체의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