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설 연휴 '절도·교통사고 예방' 특별치안활동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은 최근 3년간 설 연휴 치안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연휴기간 침입절도·교통사고 등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평소 도내에서 하루 평균 8.4건 발생하던 침입절도는 설 연휴 전(연휴 시작 4∼5일 전) 9.9건으로 17.9%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평소보다 설 연휴 전과 설 연휴 때 더 늘어났다.
평소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평균 0.9명이었지만 설 연휴 전에는 1.1명(22.2%), 연휴 기간에는 1.2명(33.3%)으로 증가했다.
가정폭력도 설 연휴에 더 많이 발생했다.
평소 하루 평균 36.4건 발생한 가정폭력은 연휴 때 55.8건으로 53.3% 늘었다.
경찰은 명절을 앞두고 상점·주택 등지에서 금품을 노린 절도가 증가하고,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등으로 치사율이 높은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적 어려움 속에 부모 부양 등 가정사로 불거진 갈등이 언쟁과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서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런 치안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2월 6일까지 특별치안활동을 펼친다.
경찰은 순찰과 방범 진단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폭력 등 사건에 대비해 현장 대응조치 시스템도 구축한다.
또 설 연휴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경찰관을 집중 배치해 안전운전을 돕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27일 "설 연휴 발생하기 쉬운 침입 절도, 교통사고, 가정폭력 등 예방을 위해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안전운전 및 가족 간 배려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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