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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필리핀서 영양·보건 시스템 강화로 영유아 건강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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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필리핀서 영양·보건 시스템 강화로 영유아 건강 증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KOICA가 필리핀 내 영유아, 예비맘, 모유 수유 여성이 필요한 영양분을 안정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생애 초기 100일간 영양 사업'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유니세프와 함께 영유아의 발육 부진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필리핀 동부 비사야 제도 사말주의 19개 시·군과 민다나오섬 잠오앙가주 4개 군이 대상이다.
이 지역에서 필리핀 보건부가 영유아 영양 결핍을 방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을 돕고 예산을 지원하며 관계자 워크숍과 맞춤형 영유아 건강 패키지 개발 및 적용 등에 나선다.
이 밖에 지역 보건정보시스템 구축, 맞춤형 서비스전달체계 수립. 영양·보건 인력 양성, 영유아식이 상담 프로그램 지원, 영양 보충식·복합영양제 조달·배포, 지역 보건소 역량 강화 등을 펼친다.
KOICA는 600만 달러를 들이는 이 사업을 통해 1천370명의 영양·보건 인력 양성과 5만7천여명의 임산부·모유 수유 여성에게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생후 2년 미만 영유아 4만8천여 명을 포함해 직간접적으로 30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필리핀의 영유아 발육부진 비율이 필리핀 5세 미만 전체 영유아 대비 33.4%에 달하며 유니세프는 영양 결핍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45억여 달러인데 이 중 절반이 발육 부진에 따른다고 발표했다.
이날 마닐라의 마르코폴로 호텔에서 열린 영양 사업 착수식에 참석한 로타 실반더 유니세프 필리핀 사무소장은 "지방정부 지원을 통해 산모와 아동의 필수 의료서비스 이용을 증가시켜 전반적인 보건체계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반겼다.
한동만 주 필리핀대사는 "아동에 대한 건강 지원은 필리핀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기에 일회에 그치지 않고 사후 관리 등 사업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wak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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