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높은 도덕성과 공적자세 가져야…진실·절실·성실"
김수현 '경제활력' 강조…조명균 '개성공단 경제적 효과' 역설
술 없는 만찬…"몸조심하자는 분위기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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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양=연합뉴스) 김남권 고상민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을 열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182명의 지역위원장은 워크숍에 참석해 결속을 다지는 한편 문재인정부 집권 3년 차의 국정 과제·운영 상황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또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도 다졌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평화와 경제가 함께 꽃피는 올해를 잘 준비해야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얘기를 들어보니 북미 정상회담이 상당히 잘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2월 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할 가능성이 아주 커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30분간 비공개 강연했다.
이 대표는 강연에서 민주당이 전국정당, 플랫폼정당, 현장중심 민생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참석자 모두에게 정치인으로서의 높은 도덕성과 함께 공적 자세를 당부하며 '진실·절실·성실'이라는 3개 키워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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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은 '2019년 민주당 전략기조와 대응방안'을 발표하면서 최근 여론과 민심 동향을 공유했다.
박주민 현대화추진특별위원장을 비롯한 분야별 책임위원들은 '민주당의 비전과 현대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약 50분간 릴레이 발표를 했다.
이들은 홍보강화(권칠승 의원), 교육 강화(황희 의원), 온오프라인 네트워크(김현 제3사무부총장), 플랫폼 구축(김영호 의원)이라는 4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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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문재인정부 경제·사회정책)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한반도 관련 정책)이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청와대에서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복기왕 정무비서관도 참석했다.
김 실장은 우선 대내외적 경제 여건과 공약 이행 사항을 진단한 뒤 일자리 안정과 최저임금 갈등 해소, 카드수수료 인하와 자영업 종합 지원방안, 전·월세 안정과 부동산 대책 등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문재인정부의 구체적 성과와 올해 경제 전략을 공유했다고 홍 수석대변인이 설명했다.
조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서부터 4·27 판문점선언, 6·12 북미 정상회담, 9·19평양공동선언으로 이어진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사적 긴장완화, 이산가족상봉,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철도·도로 착공식 등 구체적 성과를 거론하며 '평화가 경제'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특히 개성공단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면서 공단 재가동이 '대북 퍼주기'라는 일부 야권의 주장을 거듭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 장관은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우리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일부 주장은 '잘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위원장들은 만찬 후 1시간여 동안 조별 분임토론을 하고 지역위원회 우수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만찬에는 여타 워크숍과는 달리 술은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혹시 실수나 사고가 날 수도 있어 주류는 일절 금지됐다"며 "최근 당이 안팎으로 시끄러운 탓인지 최대한 몸조심하고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말했다.
워크숍 둘째 날인 25일에는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청와대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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