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대 김정훈 교수, 일본 현지서 3번째 논문집 출간
'한국에서 바라본 전쟁과 문학'…한국시점에서 일본 문학 연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한국 시점에서 일본 문학을 연구해온 김정훈 전남과학대학교 교수가 일본 현지에서 세 번째 논문집을 펴냈다.
24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김 교수가 최근 일본 출판사를 통해 '한국에서 바라본 전쟁과 문학'을 출간했다.
김 교수는 2002년 박사 학위를 보강해 '소세키 남성의 언사·여성의 처사'를 출간했고, 2010년 일본 학술지에 실은 논문을 모아 '소세키와 조선'을 펴냈다.
9년 만에 세 번째로 출간한 논문집은 일본과 국내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 성과를 한데 모았다.
김 교수는 한·일 양국 작가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해 평화를 추구한 공통분모를 추출했다.
일본 작가가 일제강점기에도 조선인과 인간적 교류를 그린 점과 조선 문제에 양심 목소리를 드높인 부분에 주목했다.
책은 아이치교육대학 나야 마사히로 교수에 의해 '평화학 입문' 강좌 텍스트로 채택돼 일본 대학생과 만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비참한 전쟁과 역사를 어떻게 극복할지와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뇌하며 논고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교수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담은 김준태 시인, 독재 정권에 맞선 고(故) 문병란 시인의 시집을 번역해 일본에 소개한 적 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