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장군수협 "반도체 클러스터 비수도권에 구축해야"
청주, 경기 용인·이천, 경북 구미 등 4파전 양상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시장군수협의회(회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비수도권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해 충북도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대·중소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 구축 계획이 수도권을 (입지로)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정책이라면 이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어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편중 개발로 수도권 과밀·집중 및 국토 불균형이 가속할 것"이라며 "지방 소멸 위기에 빠진 충북 등 비수도권을 입지로 해달라"고 촉구했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120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물론 부품, 소재, 장비업체까지 입주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SK하이닉스가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경기 용인과 이천, 경북 구미가 유치운동을 펴고 있다.
유치전은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청주까지 크게 4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앞서 청주시의회도 지난해 12월 "비수도권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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