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트럭이 길가 행인 덮쳐 최소 8~9명 사망
"인근 묘지 가려 오토바이 전용차로 걷던 중…노인들 상당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베트남 북부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도롯가에서 걸어가던 행인들을 덮치면서 최소 8~9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와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하노이에서 출발해 북부 하이 두엉 인근 5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 한 대가 도로를 따라 걷던 이 지역 주민들을 덮쳤다.
이들은 인근 묘지에 가던 중이었으며, 피해자 중에는 노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피해자들이 오토바이 전용차선에서 걷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트럭 운전사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으며, 현재 경찰은 사고를 조사 중이다.
교통사고는 베트남 내 가장 많은 사망원인으로, 베트남 교통안전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만8천72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천244명이 숨지고 1만4천800명가량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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