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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야드 트랙터도 자율주행 시대'…스마트 항만 한 걸음 더
부산항만공사·교통연구원 31일 기술 연구개발 협약
기술개발에 3∼5년, 사람이 타는 '협력조종 시스템' 채택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만공사가 자율주행 야드 트랙터 개발에 나선다.
항만공사는 이달 31일 한국교통연구원과 '항만물류 운송 시스템 개선과 자율협력주행 야드 트랙터 기술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야드 트랙터는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 안벽과 장치장 사이를 오가며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장비이다.
항만공사와 교통연구원은 이 트랙터에 자율주행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주변 상황을 인식해 스스로 최적 경로를 찾아 이동하고, 운전자 안전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람이 타지 않은 무인차량이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컨테이너를 나르는 외국 항만의 AGV와는 다른 개념이다.
항만공사는 부두 지하에 깔아놓은 유도장치 등을 따라 움직이는 방식의 AGV는 '한물간' 기술인 데다 비싼 돈을 주고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므로 이보다 앞선 자율주행기술을 국내 개발해 적용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야드 트랙터는 인공지능, 첨단 정보통신기술로 다른 장비들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스스로 가장 빠른 최적의 경로를 찾아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자동화가 어렵다고 알려진 수평배열 방식의 기존 부두에도 장치장 간격을 넓히면 적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항만공사는 자율주행 야드 트랙터는 이미 개발된 기술들로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본다.
공사 관계자는 "교통연구원이 복잡한 교통체계를 반영해야 하는 버스 자율주행 기술연구를 이미 하고 있다"며 "부두라는 제한된 공간에서만 운행하는 야드 트랙터는 버스보다 쉬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드 트랙터 자율주행 기술개발에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야드 트랙터를 개발하더라도 무인화하지 않고 사람이 타서 자동화장비와 협력 운행하도록 한다는 게 항만공사의 방침이다.
갑작스러운 시스템 오류나 고장, 긴급 사태 등에 신속하게 대응해 물류 차질을 막고 기존 항만 노동자 일자리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안벽크레인, 장치장, 야드 트랙터 순으로 단계별로 자동화하고 나서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스마트 항만을 구현할 방침"이라며 "무인화는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가 완전히 대중화하고 무인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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