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각종 비위' 제일고 방문, 조속한 징계이행 등 촉구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거액의 비자금 조성과 급식계약 비리, 야구부원 폭행 사건 등이 드러난 대전 제일고를 방문해 조속한 징계이행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21일 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제241회 임시회 기간인 22일 오후 정기현 위원장 등 교육위원 4명이 대전 제일고를 현장 방문, 교사와 학부모 간담회를 잇따라 하고 학교 정상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학교법인 이사장을 만나 조속한 징계이행과 학교 안정화 등을 요구한다.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중순 교직원 70% 이상의 인사와 급여 기록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가 하면,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감독과 선배에 의한 야구부 학생 폭행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줬다.
11월에는 1천만원이 넘는 공금횡령 비리와 급식계약 비리가 감사에 적발됐다.
이사장 조카인 기간제 교사 성 비위와 시험문제 유출 의혹까지 제기됐다.
시교육청은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 관련자에 대한 중징계 등을 법인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아직 법인 측의 징계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고, 기간제 교사 성 비위와 시험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시교육청이 사실상 봐주기 감사를 했다는 지적이 일며 학교가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정기현 시의회 교육위원장은 "법인 측에 관련자에 대한 조속한 징계이행과 올해 새 학기 이전에 모든 문제를 매듭짓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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