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경찰청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편의점 강도가 잇따르자 새벽·심야시간대 여성 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 중심으로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3년간 경찰이 접수한 편의점 강도 269건 가운데 69.5%가 인적이 드문 자정∼오전 6시 발생했고, 여성 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이 범행 대상이 된 경우가 40.5%로 나타났다.
경찰은 심야·새벽시간대 운영되거나 과거 강·절도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긴급신고체계 등과 관련해 취약점이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긴급신고시스템이 없는 편의점은 '중점관리점포'로 지정, 탄력순찰과 거점근무 등을 통해 순찰을 강화한다. 중점관리점포 주변에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방자치단체 CCTV 관제센터와 협업하는 감시체계를 운용한다.
경찰 인력은 물론 자율방범대 등 지역 협력단체도 범죄에 취약한 편의점 주변을 반복 순찰하고, 연쇄강도가 발생하면 관할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사건 조기 해결에 집중한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강도는 대부분 범행 직후 검거된다"며 "국민이 안심하며 편의점을 이용하고, 종업원이 마음 편히 근무하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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