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청년주택 6월 입주…독립민주유공자·신혼부부 등 80세대(종합)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 청년 가구, 신혼부부 등이 어울려 사는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17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올해 6월 입주하는 '청년미래 공동체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서대문구 홍은동 산11-324에 올해 3월 준공되는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은 5층 건물 10개 동으로 이뤄진 단지다.
독립·민주유공자 16세대, 신혼부부 24세대, 청년 40세대가 입주한다. 청년세대는 1인 1실∼3인 1실 등 다양한 규모로 총 92명이 거주한다.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은 20년, 청년은 만 39세, 신혼부부는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시세의 30%가량이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는 독립과 민주의 현장이자 청년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라며 "이들을 한 동네 이웃으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의 독립·민주유공자를 위한 임대주택은 천연동 '나라사랑채'에 이어 두 번째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더 의미가 있다고 구는 전했다.
서대문구는 2월 입주자를 모집하고 4∼5월 최종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주자는 세대 구성원 전원이 무주택인 서울 시민으로 소득·재산 제한이 있다.
구세군서울후생원, 송죽원 등 관내 아동복지시설에서 성년이 돼 퇴소한 이들에게는 물량의 10% 범위에서 우선 입주자격을 부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사회복지과 주거복지팀(☎ 02-330-8636)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대문구는 그간 나라사랑채와 함께 청년 가구를 위한 '이와일가', '청년누리' 등 자체 임대주택 정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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