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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오렌지라이프 인수 확정…'1위 금융그룹' 탈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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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오렌지라이프 인수 확정…'1위 금융그룹' 탈환(종합)
금융위, 신청안 원안 승인…리딩뱅크 경쟁 격화 예고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박의래 기자 =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079440] 인수가 확정됐다.
신한금융은 이에 따라 자산 기준 1위 금융그룹 지위를 되찾게 됐다. 다만 KB금융그룹 등 경쟁사들 역시 인수·합병(M&A)을 통한 확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어 리딩뱅크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 금융위 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055550]가 신청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자회사 편입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금융위는 신한금융의 사업계획과 자금조달방법, 경영관리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 결과 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했다.
신한금융이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4개월 만에 절차를 종료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주당 4만7천400원, 약 2조3천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라이프투자유한회사와 체결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이를 토대로 11월에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금융위에 신청했다.


오렌지라이프는 2017년 기준 총자산 31조5천억원(업계 5위), 당기순이익 3천402억원(4위), ROA 1.10%(4위), 지급여력비율 455%(1위)를 차지한 회사다.
신한금융의 자회사 편입 기준으로 보면 14번째다.
금융위의 인수 승인으로 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간 합병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이미 지난해 말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통해 신한생명 사장으로 정문국 현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추천한 상태다.
보험업계에서는 정 사장이 신한생명에서 오렌지라이프와의 합병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수로 신한금융은 지난해 3분기 말 자산 기준으로 490조원을 기록, 같은 시점 478조원인 KB금융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다만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8천2억원으로 KB금융에 700억원 가까이 부족하다.
KB금융 등 주요 금융그룹은 자산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리딩뱅크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 인수·합병(M&A) 및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최근 출범한 우리금융지주 역시 증권이나 자산운용, 부동산 신탁사 M&A에 관심이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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