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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운용 "하이일드 채권, 위험에 비해 보상 매력적"
"금리 인상기에 성과 좋아…올해도 좋은 해 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베어링자산운용은 16일 "하이일드 채권은 투자 타이밍을 따지지 않아도 장기 보유하면 매력적인 수익률을 누릴 수 있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의 데이빗 미할릭 미국 하이일드 투자그룹 대표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채권 시장 전망 및 하이일드 투자 전략 간담회'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장기적으로 일관성 있는 수익을 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고수익·고위험 채권이다. 대부분 신용등급 BB+ 이하 기업에 투자해서 원리금 상환 불이행 위험이 있으나 이자율이 높다.
미할릭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감수하는 신용 위험에 비해 매력적인 보상을 주는 시장"이라며 "부도 가능성이 있지만 2008∼2009년 금융위기 때를 포함해도 2007년부터 장기 평균 부도율은 2.5%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그 비율이 1∼2% 선이며 그것도 에너지, 소매, 유통 등 특정 업종에 집중돼 나머지 업종은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베어링자산운용에 따르면 2008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약 10년간 하이일드 채권의 연 환산 수익률은 유럽 하이일드 채권(HPID)이 7.79%, 미국 하이일드 채권(HCNF)이 7.17%였다.
같은 기간 주가지수의 연 환산 수익률과 비교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8.99%)보다 조금 낮지만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2.91%)보다는 높았다.

또 미할릭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이 금리 인상기에 괜찮은 투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상 하이일드 채권은 높은 이자율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 돈이 몰린다.
그는 "금리 인상 외 여러 거시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많았던 2000년 버블이 꺼질 때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과거 금리 인상기에 하이일드 채권이 고정 금리 상품인데도 성과를 잘 냈다"고 전했다.
올해도 하이일드 채권 시장에 좋은 해가 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미할릭 대표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아질 수 있겠지만 여전히 경제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업 부도율이 낮은 선에서 유지되고 하이일드 채권으로부터 이자수익도 계속 발생해 건설적인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인수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영국 브렉시트 협상 난항 등 여러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있고 신용 사이클 후반부를 지나는 지금 하이일드 채권은 유망 투자자산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세계 최대 규모 하이일드 채권 투자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700억달러다.
베어링자산운용은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인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과 ''베어링 글로벌 선순위 담보 채권 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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