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토론·의견수렴 거쳐 3월까지 다시 설계
특화된 관광도시 계획 수립…분양가 인하 방안도 마련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가 도청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오는 3월까지 2단계 사업 계획을 새로 설계하기로 했다.
15일 경북도와 개발공사에 따르면 사업이 끝난 신도시 1단계가 애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치자 2단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고 그동안 해외 관광도시 견학과 의견 수렴 등을 했다.
앞으로 두 차례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관광도시 등 그동안 제시된 소프트웨어를 가미한 새로운 도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30일 도청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주관으로 신도시 활성화 전략 토론회를 한다.
토론회에서는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인구 유입, 산업기능 도입, 관광 등 거점도시 육성, 국제도시 기능, 신도시 문제 해결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한다.
또 신도시 1단계 사업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2단계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도와 개발공사는 토론회에서 나온 대안과 방향을 토대로 다음 달 지역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한 차례 더 연 뒤 3월까지 2단계 사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신도시 토지이용계획 확정을 위한 교통영향 평가, 개발계획 변경 등 관련 절차를 밟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도시 2단계 사업 계획 변경 로드맵을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보고했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임대 아파트를 유럽형 건축 양식으로 건립하는 등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특색있게 짓는 방안과 분양가 인하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며 "토론회를 거쳐 신도시 2단계를 어떻게 개발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와 개발공사는 도청이 이전한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 10.966㎢에 인구 10만명 규모 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1단계(목표 인구 2만5천 명)는 4.258㎢에 행정타운 조성을 2015년 완료했고 5.547㎢ 규모 2단계(목표 인구 4만5천 명)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2단계 사업은 현재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15% 수준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간부 회의에서 "신도시 2단계는 1단계처럼 해서는 안 되고 면밀하게 검토해 획기적이고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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