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꼼짝마' 스마트방범안전창에 나노섬유망 부착
성광유니텍, 체코 업체와 미세먼지망 독점 공급 계약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근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스마트방범안전창을 제조하는 대전지역 업체가 유럽 나노섬유 전문 제조업체와 손잡고 미세먼지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섰다.
성광유니텍은 15일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실내환경 구축을 위해 나노섬유 전문 기술 보유업체인 체코 레스필론 그룹과 나노섬유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나노섬유를 활용한 마스크, 다기능 아웃도어 의류 등을 제조 중인 레스필론 그룹은 성광유니텍의 의뢰를 받아 창틀에 부착할 나노섬유망을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성광유니텍은 현재 생산·판매 중인 스마트방범안전창 '윈가드'에 나노섬유망을 결합해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윤준호 성광유니텍 대표는 "레스필론 그룹은 신축성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공기 중 먼지를 빨아들이는 성능이 뛰어난 나노섬유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통풍 효과가 떨어지거나 물 청소하면 나노섬유 성능이 저하되는 기존 미세먼지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광유니텍 측은 관련 제품을 오는 2월 열리는 건축 관련 전시회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대전에 본사를 둔 성광유니텍은 2016년과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윈가드' 제품으로 기술혁신 부문 상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전통창호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도입된 윈가드는 약 2t에 가까운 외부 충격을 견디는 내구성을 지녀 외부인이 침입할 때 발생하는 물리적 힘을 막아준다. 또 센서를 통해 거주자의 스마트폰으로 침입 시도 여부를 알려주는 제품이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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