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교수들 "학교 부정부패 항의하다 부당징계·해고돼"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광주·전남 지역 대학교에서 해직이나 징계를 받은 교수들이 "대학의 부정부패에 항의하다 부당징계·해직됐다"며 15일 교육부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광주대 해직교수모임, 동신대 교수협의회, 전남도립대 개혁추진위 등 광주·전남 지역 6개 대학 교수단체 교수들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대학에서 부정부패를 바로잡고자, 권력자의 '갑질'에 항의하다 징계나 해직을 당했다"면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아부와 위선보다는 정직과 정의로움을 중시하라고 가르쳤는데, 부도덕한 대학이 구성원들로부터 고립시켰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교육부에 "보복성 부당해고를 조사해 대학운영자를 엄벌에 처하고, 부당 해직자가 즉각 복직하도록 조처하라"면서 "대학 비리 고발자가 징계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만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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