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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남미국가연합 대체할 새 지역기구 창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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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남미국가연합 대체할 새 지역기구 창설 추진
두케 대통령, 'PROSUR' 출범 모색…칠레, 지지 표명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가 남미국가연합(UNASUR)을 대체할 새로운 지역 기구 창설을 추진하고 나섰다고 RCN 방송 등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미 우파 성향의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남미국가연합을 대신할 이른바 '프로수르(PROSUR)'를 출범시키기 위해 역내 다른 국가들의 지지를 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우파 정권이 들어선 칠레는 두케 대통령의 이런 구상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케 대통령은 "프로수르의 창설은 베네수엘라의 독재를 종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프로수르는 특정 정부를 위해 봉사하는 대신 남미 국가들의 공공정책을 조정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케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남미국가연합이 역내 통합을 깨고 베네수엘라의 독재를 용인하는 기구로 전락했다며 탈퇴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남미판 유럽연합(EU)'을 내건 남미국가연합은 2008년 5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창설됐다.
당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기구 창설을 주도했다.
독자적인 남미지역 국제기구를 통해 남미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남미 통합을 지향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들 받았다.
그러나 남미국가연합은 2017년 1월부터 사무총장 공석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재원 조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근에는 회의도 거의 열리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4월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콜롬비아·페루·파라과이 등 우파 정부가 들어선 6개국이 임시로 회원자격을 중지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현재 남미국가연합에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 우루과이, 가이아나, 수리남만 회원국으로 남아 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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