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터키서 공격용무인기 구매 계획"…대러 방위력 강화
포로셴코 우크라 대통령 밝혀…무인기 12대 구매 협정 체결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터키로부터 공격용 무인기 10여대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합의한 대로 터키제 공격용 무인기 '바이락타르 TB2'(Bayraktar TB2) 12대 구매를 위한 협정이 체결됐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포로셴코는 최신 공격용 무인기 바이락타르 TB2가 높은 기술적 사양 외에 장갑차, 인프라 시설, 해상 목표물 등을 파괴할 수 있는 고정밀 미사일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인기 구매 협정이 우크라이나-터키 간 군사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조치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협정은 우크라이나 국영 방위산업체 '우크르스페츠프로엑트'와 터키 회사 '바이카르 마키나'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락타르 TB2는 2010년대에 터키 민간 회사에 의해 개발된 중고도 전술 무인기다.
12m 길이의 날개를 갖고 있으며 최대 이륙 하중은 650kg으로, 양쪽 날개에 장거리 대전차미사일 2기를 장착할 수 있다.
2014년 비행시험에서 8천m 이상 상공에서 24시간 이상을 체류하는 기록을 선보였다.
크림사태 등으로 러시아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매달리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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