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전복된 무적호, 3천t급 화물선과 충돌 가능성도 고려"(종합)
"현재 전복 원인 확답 줄 수 없고 사고수습 후 정확한 원인 규명 계획"
(통영=연합뉴스) 형민우 김선경 박정헌 기자 =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전복사고와 관련, 해경이 다른 선박과 충돌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새벽 통영 욕지도 남방 43해리(약 80㎞)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가 사고를 최초 신고한 3천t급 화물선과 충돌했을 가능성까지 고려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통영해경 등은 구조해 비교적 건강이 양호한 낚시객 다수로부터 "다른 상선과 충돌한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낚시객 진술만 나왔을 뿐 객관적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해 사고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3천t급 화물선은 이날 오전 5시께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전복된 선박이 있다고 최초 신고했다.
사고 당시 가시거리는 5㎞ 수준이어서 시계는 양호했으며 파고는 1.5m 내외로 높지 않았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현재 사고수습이 우선이라 정확한 전복 원인은 확답해줄 수 없으며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경 "통영 낚시어선, 3천톤급 화물선과 충돌 확인"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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