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문가 시각> 셧다운 갈등 시장 영향 일시적
(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9일 미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를 둘러싼 갈등은 시장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미·중 무역협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등 기본적인 여건이 주가 상승에 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진단이 지속해서 나온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부담도 계속 제기된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투자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관련 트윗이 이날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이전까지는 이를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서 "이날부터 갑자기 신경을 쓰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일주일간 꾸준히 올랐고 민주당과 백악관 양측은 계속 대립해 왔다"면서 "시장이 셧다운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펜 무추얼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펜스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안정적으로 변하면 시장도 더 안정적으로 될 것"이라면서 "앞선 격한 시장 움직임들은 연준의 긴축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야디니 리서치의 에드 야디니 대표는 "중국 국내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과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벤투리 웰쓰 매니지먼트의 루스 노르우드 대표는 "글로벌 경기 하강 우려는 여전하며, 올해 더 많은 기업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주요 주택건설업체 레나가 시장 여건 악화를 이유로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지 않은 점도 실적 발표 시즌의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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