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노인복지 모델' 장성 공공실버주택 입주 시작
주거·복지·의료시설 한데 모은 150가구 규모 노인복지주택
(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미래형 노인복지주택 모델'로 전남 장성에 들어선 공공실버주택 입주가 시작됐다.
국토교통부가 장성읍 영천리 장성군보건소 주변에 건립한 공공실버주택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주거와 복지, 건강, 경제활동 관련 시설을 한데 모은 현대식 복합 노인 주거시설이다.
건립과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 총 164억원은 정부 재원과 민간기금으로 마련됐다.
건립비는 151억5천만원이며 건립 후 각종 시설 운영에 필요한 5년간 관리비 12억5천만원도 포함됐다.
25㎡(14평형) 90가구와 35㎡(18평형) 60가구 등 150가구 규모다.
친환경 건축재를 사용했고 전자식 높이 조절 세면대 등을 갖췄다.
고령의 보행자를 배려해 건물 전체 문턱을 없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설계로 난방비 걱정도 줄였다.
건물 1층에는 물리치료실, 건강관리실, 취미실, 여가활동실, 부업실 등을 갖춘 실버복지관을 조성했다.
입주자가 아닌 군민도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영구임대주택 수준으로 책정했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보증금 185만∼276만원에 월 임대료 3만6천∼5만5천원이다.
일반 저소득층은 보증금 1천28만∼1천531만원에 월 임대료 8만6천∼12만8천원이다.
장성군은 국가유공자와 홀로 사는 노인에게 우선순위를 두고 입주자를 선정했다.
김모(79·여)씨는 "볕이 들지 않는 추운 방에서 난방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살다가 좋은 집으로 이사를 오니 행복하다"며 입주 소감을 밝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이 '노인복지 일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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