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우리도 잘 싸웠다."
벤투호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1로 석패한 필리핀 대표팀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한국의 승리를 축하했다.
에릭손 감독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끝낸 뒤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라며 "경기 내용에 불만을 가질 수 없는 좋은 경기를 했다. 잘 싸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라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과 TV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에릭손 감독은 벤투호의 전력에 대해 "한국은 경기 전에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피지컬도 강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팀이다. 여기에 유럽식 축구가 가미됐다. 아무래도 유럽 출신 감독이 팀을 많이 맡아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점유율도 높고 압박을 당했을 때 풀어내는 패스도 좋다"라며 "이제 우리는 중국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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