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스포츠 동계훈련지로 인기…1천300명 선수단 유치
(나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스포츠 시설 인프라를 잘 갖춘 전남 나주시가 각종 스포츠 종목 동계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육상국가대표상비군을 비롯해 2월 말까지 9개 종목, 95개 팀의 선수와 임원 등 모두 1천287명을 유치했다.
종목별로 배구 10개 팀, 씨름 실업팀, 사격 국가대표 상비군 등 21개 팀, 검도 중등부 25개 팀 등이다.
이들 선수단은 오는 2월 말까지 나주종합스포츠파크와 전남도 종합사격장, 사이클경기장, 실내체육관 등에서 본격적인 전지훈련을 한다.
나주시는 영산강 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도로, 야외 야구장,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종합스포츠파크 안에 집중돼 있어 매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국제대회가 열리는 전남도 종합사격장, 사이클경기장 등 공공체육시설과 선수 합숙소,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 등 각종 훈련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포근한 날씨와 순박한 남도의 인심도 동계훈련선수단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나주시는 훈련 기간 숙박과 음식, 목욕탕 업소 등의 안전한 먹거리와 위생, 친절한 서비스를 당부할 계획이다.
종목별 스토브리그 대회 개최·지원으로 팀 간 경쟁을 통한 최적의 훈련 성과를 도모할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동계훈련선수단 유치를 통해 약 12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모두 18억원을 들여 육상 실내경기장을 건립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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