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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있어요. 언제든 찾아오세요" 문턱 낮추는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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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있어요. 언제든 찾아오세요" 문턱 낮추는 지자체
구청장실을 민원실로…소통 강화 위해 조직 신설·개편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의 일선 지자체가 주민 소통을 강조하며 단체장 집무실을 민원실로 옮기거나 소통을 강화하며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부산 남구청은 최근 청사 5층에 있던 구청장 집무실을 민원실이 있는 청사 2층으로 옮겼다고 6일 밝혔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구청장 집무실이 5층에 있으면 주민 접근이 쉽지 않고, 민원인에게 위축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남구는 민원실은 청사 내에서 주민 왕래가 가장 잦은 층으로, 구청장 집무실이 함께 있으며 구민 누구나 쉽게 청장실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도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에 청사 3층에 있던 집무실을 1층으로 옮겼다.
시장실 문턱이 낮아지면서 가끔은 낮술을 먹고 오는 사람도 있고, 단체로 시장실로 들이닥치는 등 경우도 있지만,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시장실을 방문한다고 양산시는 설명했다.
김 시장은 올해도 여전히 1층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은 취임 이후 청사 1층에 있던 '열린 시장실'을 구직자 등을 위한 '일자리 지원센터'로 바꿨다.
시 관계자는 "지역 핵심 현안인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려고 내린 결정"이라며 "민선 6기 때 직원 세미나실로 변경했던 청사 2층에서 간부회의 등을 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통을 강조한 조직개편도 이어진다.
부산 남구는 올해 1일부터 소통감사담당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구민 고충은 담당 부서별로 접수해왔지만, 앞으로는 소통감사담당관이 전담한다.
부산 부산진구도 새해부터 문화체육과 구정 홍보담당을 구청 핵심부서인 기회조정실 시민소통 담당으로 소속을 바꿨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형식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으나 이런 형식으로라도 주민들에게 더 다가가려고 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늘 주민과 함께해야 할 공공기관은 소위 말하는 '문턱'이 그 어느 곳보다 낮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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