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인권 특별보고관, 정보 수집차 7∼11일 방한(종합)
이태호 외교차관 등 면담 예정…3월 인권이사회에 북한인권 보고서 제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이정진 기자 =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오는 7∼11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킨타나 보고관은 오는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의 인권 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이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방한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킨타나 보고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최근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을 통해 유엔 인권이사회가 주목해야 할 우려 사항들을 파악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한기간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통일부 관계자 등 정부 부처 인사와 탈북민과 대한적십자사,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 시민사회 관계자 등과 면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킨타나 보고관의 방한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지난해 7월 방한 때는 중국내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탈북한 여종업원 가운데 일부를 면담하기도 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방한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2016년 3월 북한인권 상황을 조사·연구해 유엔 총회 및 인권이사회에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으로 임명됐다. 보고관의 임기는 1년이며 최대 6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북한은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보고관은 한국 정부와 탈북민, 인권단체 등을 통해 북한의 인권 실태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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