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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서 재해석될 천만영화…tvN '왕이 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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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서 재해석될 천만영화…tvN '왕이 된 남자'
7일 첫방송…여진구 "고심했지만 1인 2역 욕심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012년 1천2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안방극장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tvN은 오는 7일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한 새 월화극 '왕이 된 남자'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시놉시스는 원작과 같다. 왕 이헌과 쌍둥이처럼 닮아 왕의 노릇을 하게 된 광대 하선과 그 광대를 사랑하게 된 왕후, 그리고 두 사람이 만들어갈 새로운 나라를 위해 치욕을 감수하고 충심을 바치는 충신 이야기가 작품 골자다.


다만 평균 연령이 확 낮아졌다.
올해 스물둘 여진구가 이병헌이 연기한 왕과 광대 하선 1인 2역에 도전한다. 그와 호흡을 맞출 왕비 소운으로는 5살 연상 이세영이 나선다. 영화 속 한효주 포지션이다.
원작에서 류승룡이 연기한 허균은 김상경이 맡으며 인물 이름도 이규로 바뀌었다.


여진구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을 재밌게 봐서 고민이 많이 됐다. 내가 맡아도 될까 걱정이 들었다"면서도 "1인 2역이라는 배역을 맡을 기회가 얼마나 될까 생각해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전 소운과의 멜로가 추가됐다. 이헌과 소운의 멜로, 하선과 소운의 멜로에 신경 썼다"고 영화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탄탄한 원작과 안정적인 출연진, 사극이라는 장르 특성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왕이 된 남자'의 성패는 호흡 조절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러닝 타임 2시간 남짓한 작품을 16부작으로 늘린 만큼 더 다양한 에피소드와 세밀한 감성으로 극이 늘어지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MBC TV 드라마 '돈꽃'을 통해 막장 요소로도 수준급 작품을 만들어낸 김희원 PD가 연출을 맡은 것은 드라마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정혜영, 장광, 권해효 등도 출연한다.
오는 7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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