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지방경찰청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청사 외벽에 백범 김구 선생의 과거 모습을 담은 현수막을 걸었다고 3일 밝혔다.
김구 선생은 1919년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냈으며 1931년 한인 애국단을 창단해 의열활동을 지휘했다. 당시 경무국장은 현재 경찰청장과 같은 임무를 담당했다.
이후 1940년 임시정부 주석에 오르는 등 평생을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다.
김구 선생은 1947년 '민주경찰' 창간호에 기고한 축사를 통해 광복 후 혼란한 상황에서도 민주·인권·민생의 경찰 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2차례 인천에서 투옥 생활을 한 그는 광복 후 귀국해 지방 순회 때에도 인천을 가장 먼저 찾아 "내 인생에 있어서 남다른 곳이다"라고 말했다.
1997년 인천대공원에는 김구 선생과 그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찰 역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경찰 정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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