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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카고 오헤어공항 순환전철, 올가을까지 운행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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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카고 오헤어공항 순환전철, 올가을까지 운행중단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중서부 항공 관문인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의 명물, 무인 경전철이 올가을까지 운행 중단된다.
공항 당국은 흔히 '피플 무버'(People Mover) 또는 '자동 운송 서비스'(ATS)로 불리는 오헤어국제공항 순환전철 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기 위해 오는 8일(현지시간) 오전 5시부터 한시적으로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총 85억 달러(약 9조5천억 원)가 투입될 오헤어공항 확장 및 시설 현대화 프로젝트 이후에 대비한 것으로, 설치된 지 25년 지난 공항 순환 경전철 시스템을 첨단화하고 탑승객 수용 규모를 현재의 2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순환전철 시스템 공사 비용은 공항 확장 및 현대화 프로젝트 예산과 별도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1993년 5월 처음 설치된 오헤어공항 순환전철은 기관사 없이 자동 시스템에 의해 운행되며 고가 철로를 따라 오헤어공항 내 4개 청사 및 원격 주차장, 공항과 시카고 도심을 잇는 시카고 교통국(CTA) 전철 역사 등 총 4km 구간을 순환한다.
공항 당국은 규모 및 안전 장치가 보강된 새로운 순환전철 시스템이 올가을 완공되면 최근 새로 개관한 오헤어 다목적 센터까지 공항 내 시설을 9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오헤어공항 순환전철은 작년 봄부터 운행 시간이 주말로 제한됐다가 공항 이용객이 급증한 추수감사절 무렵부터 주 7일로 원상 복구된 바 있다.
공항 측은 공사 기간, 순환전철 운행 구간에 셔틀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루 3만 명이 이용해온 순환전철의 운행 중단으로 가뜩이나 이용객이 많은 오헤어공항 내 교통상황 악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총 7개 활주로와 1개의 헬기장을 갖춘 미국 최대 규모 오헤어공항 이용객은 연간 8천만 명에 달한다.
공항 당국은 공항 이용객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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