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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대통령, 신년사서 청부살해된 기자 언급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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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대통령, 신년사서 청부살해된 기자 언급해 눈길
"쿠치악 기자 살해사건, 사회 각성의 계기"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정치인들과 이탈리아 마피아의 유착 관계를 취재하던 중 작년 2월 살해당한 탐사보도 전문기자 잔 쿠치악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키스카 대통령은 1일 현지 TV를 통해 방영된 신년사에서 "쿠치악 기자와 그의 여자친구의 죽음으로 작년에 슬로바키아의 품위와 정의가 시련을 겪었다"며 그들의 죽음은 슬로바키아 사회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키스카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눈을 감고, 외면할 수 없게 됐다"며 쿠치악 기자 살해 사건이 슬로바키아를 각성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쿠치악 기자는 지난해 2월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근교에 위치한 자택에서 여자친구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죽음 이후 슬로바키아에서는 정경유착 근절과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잇따랐고, 이 여파로 로베르토 피초 총리와 내무장관 등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낙마하기도 했다.
한편, 슬로바키아 수사 당국은 5만 유로(약 6천500만원)에 쿠치악 기자의 청부살해를 지시한 알레나 Z라는 여성을 비롯해 모두 4명을 쿠치악 기자 살해 사건과 관련해 구속한 바 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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