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청장 "장대구역 재개발해도 유성오일장 명맥 잇겠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은 2일 노후한 유성시장을 포함해 장대B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과 관련, "재개발하더라도 유성 오일장 명맥은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간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재개발 사업과 행정은 별개임을 전제하면서 "이미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고 유성복합터미널이 내년 11월 완공되는 등 여건을 고려할 때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은 불가피하지만 100년 전통의 유성 오일장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재개발을 추진할 조합을 설립하는 단계"라며 "조합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유성 오일장을 유지하는 방안을 반드시 포함할 것으로 생각하고 사업 승인 과정에서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대B구역은 2009년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유야무야되다가 지난해 6월 30일 주민총회에서 재개발을 추진하려는 새 위원회가 출범했다.
지금까지 주민 75% 이상이 재개발에 동의해 조합 설립 조건을 갖췄다.
반면 일부 주민은 별도의 대책위원회를 꾸려 재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원주민의 생계 터전을 빼앗는 전면 철거 방식 재개발 대신 개량이나 부분 신축 위주의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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