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경제환경 어렵지만 사회와 행복 함께 하겠다"
SK그룹, 주요 관계사 CEO와 대담 형식 신년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서 키우는 것)"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SK 구성원의 행복을 키워 나가는 행동원칙들을 제시했다.
우선 최 회장은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꿔야 한다"라며 "단순히 제도만 만들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시행과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의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라며 "완벽한 평가가 되지 못할지라도 평가를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회는 최태원 회장이 별도의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고 주요 관계사 CEO가 패널로 참여해 대담, 토론하면서 최 회장이 마무리 발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SK의 구성원 개념을 확장해 고객과 주주, 나아가 사회 등으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보이는, 또 보이지 않는 자산을 공유하고 있는 우리 협력업체가 SK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작은 실천 방법들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이미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최적화된 시스템이 있다"라며 "여기에 인사하기나 칭찬하기, 격려하기 등 작은 실천이 더해진다면 분명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년회에 참석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도 고객과 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해야 동시에 SK 구성원의 행복도 커질 수 있다면서 사회와 함께하는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대담 사회를 맡았고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000660] 사장, 김철 SK케미칼[285130]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001740] 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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