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강한파…북한 서한만 바다 5㎞ '꽁꽁'
고려대기환경연 "위성분석…선박 운항도 어려워"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최근 한반도를 덮친 '최강 한파'로 북한 서한만 앞 바다가 꽁꽁 얼어붙었다.
2일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위성 모디스(MODIS)가 이날 오후 2시 2분에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평안북도와 황해도에 걸쳐 있는 서한만 일대 바다가 얼어 흰색으로 보인다.
중국의 요동만 일대 바다도 흰색으로 덮여있다.
정 소장은 "시베리아와 몽골의 대륙 고기압에서 밀어낸 찬 공기로 서한만 일대가 영하 17도 이하로 떨어진 지난달 27부터 바다가 얼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바다가 언 폭이 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남포항 등의 선박 출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한국교원대 교수 출신인 정 소장이 2001년 재단법인으로 설립한 곳으로, 각종 기상환경 관련 위성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정 소장은 1994년부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과 종신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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