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저금통 나누고 거리 인사하고…대전 자치구 '이색 시무식'
구별 각양각색…"주민 곁에 서기 위해 더 노력" 다짐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 기초자치단체들이 평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2019년 첫 업무를 시작했다.
대전 서구는 2일 구청 대강당에서 연 시무식에서 직원에게 황금 돼지 저금통을 나눠줬다.
기해년 황금 돼지의 해를 맞아 '베푸는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1년 동안 돼지 저금통 배를 불려 연말에 불우이웃을 도울 예정이라고 서구 측은 설명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주민 삶의 현장에 가까이 설 수 있어야 한다"며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공직자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구 직원들은 출근길 거리 인사에 나섰다.
공직자 400여명은 오정네거리와 신탄네거리 등 4곳에 뿔뿔이 흩어져 새해 첫 일상을 여는 주민에게 힘을 북돋웠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그간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구상한 정책을 이제 구민의 피부에 와 닿는 사업과 시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구는 새해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각자의 다짐을 되새겼다.
주민들이 유성구에 바라는 희망 사항 인터뷰와 그에 대한 유성구청 직원 답변 인터뷰를 엮은 동영상도 시청했다.
정용래 구청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대전광역시 출범 70주년, 유성구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기"라며 "유성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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