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독일 경찰, '테러준비 혐의' 6명 체포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새해를 앞두고 네덜란드와 독일 경찰이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네덜란드에서 테러공격을 준비한 혐의로 모두 6명을 체포했다고 AP 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찰은 앞서 성명을 내고 경찰이 지난 29일 로테르담에서 테러공격을 준비한 혐의로 4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여러 곳을 압수 수색을 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그러나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밝히기를 거부했다.
또 네덜란드와 인접한 독일에서도 경찰이 지난 29일 네덜란드 당국의 요청에 따라 마인즈에서 올해 26세인 시리아 출신 남성을 테러 준비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독일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독일에 거주하지도 않으며 독일에서 범죄경력도 없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와 별도로 31일에도 로테르담에 거주하는 24세 남성을 테러범죄 관여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며 조만간 경찰이 이 남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하면서 그가 거주했던 장소도 압수 수색을 했으나 폭발물이나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다만 이 남성이 지난 29일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체포된 5명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8월 31일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독일 거주 허가증을 지닌 아프가니스탄 출신 19세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두르는 테러를 저질러 미국인 관광객 2명이 부상했다.
또 지난 9월 초에는 네덜란드의 대형 이벤트에서 폭탄테러 공격을 일으키려고 모의했던 일당 7명이 네덜란드 대테러 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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