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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인기 메뉴는 고기…한우 판매량 최대 4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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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인기 메뉴는 고기…한우 판매량 최대 4배 '껑충'
소매 가격은 희비 곡선…닭고기 올랐지만 소·돼지는 소폭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송년회와 신년회 등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를 맞아 육류 판매량이 덩달아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이 작년 11월 28일부터 12월 27일까지 1개월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육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4.5배나 증가했다.
G마켓은 "같은 기간 해산물이 최대 5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9배나 높은 수준"이라며 "육류는 해산물과 비교해 호불호가 크게 나뉘지 않고, 손질이나 조리법도 간편해 연말 기분을 내고자 찾는 이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한우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 4.5배나 판매량이 늘어 육류 소비를 견인했다.
수입 소고기의 판매는 64%, 닭고기는 52%, 국내산 돼지고기는 38%가 각각 증가했다. 오리고기, 양고기 등 '기타 육류'도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구체적인 상품에서는 구이용 한우 판매량이 796%나 늘어 9배 가까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갈비찜·탕용 한우도 380%, 국거리·불고기용 한우도 353%나 올라 매출이 4배 이상 늘었다. 연말 선물에 적합한 한우 선물세트도 49% 판매가 증가했다.
이 외에 수입 국거리·불고기용 소고기 108%, 수입 구이용 소고기 73%, 국내산 돼지 앞다리·뒷다릿살 94%, 삼겹실·오겹살 32% 등도 강세를 보였다.
'국민 간식' 치킨의 재료인 닭고기 역시 닭갈비·찜닭 151%, 생닭 104%, 삼계탕 167%, 닭강정 74%, 치킨너깃 56%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두루 판매량이 늘었다.
육류 소비가 늘면서 이에 곁들이는 소스나 양념류의 매출도 비례해 증가했다.
불고기·갈비 양념은 2배 이상 팔렸고 쌈장 48%, 스테이크 소스 22% 등도 매출 신장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성수기를 맞았지만, 소매 시장에서 가격은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달부터 고공행진 중인 닭고기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가격이 소폭 떨어지거나 정체를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닭고기(중품·1㎏ 기준)는 지난달 28일 5천370원을 기록해 1개월 전 5천17원보다 7% 올랐다. 이는 1년 전 4천925원보다 9.1% 오른 것으로, 평년 가격 5천287원보다도 1.6% 상승한 수치다.



반면, 한우 갈비(1등급·100g 기준)는 같은 날 5천230원으로, 1개월 전 5천274원보다 오히려 0.8% 떨어졌다. 한우 등심(1등급·100g 기준) 역시 1개월 전 8천692원보다 8.1% 내려간 7천986원을 기록했다.
구이용으로 많이 찾는 국내산 냉장 삼겹살(중품·100g 기준)은 1천736원으로 집계돼 1개월 전 1천784원보다는 2.7%, 1년 전 1천859원보다는 6.6% 떨어졌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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