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 동사할라' 충남 가로림만 올겨울 첫 저수온 주의보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강한 한파 영향으로 수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충남 가로림만에 28일 올해 첫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가로림만 내측 수온은 3∼6도 분포를 보였다.
수온은 계속 내려가 다음 주 초까지 저수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 4도 이하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하거나 평년대비 3도 이상 급격한 수온 변동으로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때 국립수산과학원이 발령한다.
올해는 날씨가 비교적 따뜻해 서해 가로림만 해역의 저수온 주의보는 작년(12월 14일)보다 약 2주 정도 늦게 발령됐다.
대부분 양식어류는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 섭취량과 소화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면역력과 생리 활성도가 떨어진다.
한파가 장기간 지속하면 양식어류의 동사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가로림만에서 양식하는 숭어와 조피볼락은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수산과학원은 덧붙였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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