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으로 물통 찬 아스널 감독, 징계위 회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경기 중 관중석을 향해 물통을 찼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27일(현지시간) "FA는 내년 1월 2일 징계위원회에서 에메리 감독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메리 감독은 27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원정경기 1-1로 맞선 후반전에 선수들이 답답한 경기를 펼치자 벤치 앞 잔디에 놓여있던 물통을 관중석을 향해 찼다.
에메리 감독은 경기 직후 물통을 찬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는 "관중에게 직접 사과했다. 한 관중의 몸에 물통이 닿았다고 하는데,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시 사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의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팀 순위도 5위까지 밀려났다.
에메리 감독은 최근 답답한 플레이가 계속되자 경기 중 분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 중 물통을 차는 행위는 징계 사유가 된다.
조제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2016년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물통을 차서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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