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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창작극·유명 해외 공연까지…풍성한 연극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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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창작극·유명 해외 공연까지…풍성한 연극무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2019년 연극 무대에는 개성 있는 신작부터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이 대기 중이다.
TV와 영화에서 주로 활동한 유명 배우들을 무대에서 만나는 작품들도 팬들을 기다린다.
1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 중 한 명인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셰익스피어 원작 '오이디푸스'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황정민은 지난해 '리처드3세'로 10년 만에 연극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고, 첫 비극인 '오이디푸스'에서 서재형 연출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2010년 토니상 최다 수상작인 '레드'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색면추상의 대가로 알려진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조수 '켄'과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으로, 강신일과 정보석이 마크 로스코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지난해 개관한 세종S씨어터에서는 두 개로 나눈 시공간에서 4개 이야기가 펼쳐지는 '더 헬멧'이 공연된다.



2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다시 만날 '대학살의 신'에는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송일국과 남경주·최정원·이지하가 2017년 캐스팅 그대로 출연한다.
국립극단은 이달 명동예술극장에서 로맹 가리 원작 '자기 앞의 생'을 박혜선 연출로 무대에 올린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 양희경과 국립극단 시즌 단원 이수미가 더블 캐스팅돼 기대를 모은다.
명동예술극장은 4월 베르톨트 브레히트 '갈릴레이의 생애', 5월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등 대작을 잇달아 선보인다.



국립극단은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 투고 제도인 '희곡우체통'을 통해 발굴한 '고독한 목욕'을 3월 백성희장민호극장에 올린다.
제54회 동아연극상에서 연출상, 무대예술상, 연기상을 휩쓴 '나는 살인자입니다'는 4월 관객들의 열렬한 앙코르 요청에 힘입어 같은 장소에서 재공연된다.
특히 '나는 살인자입니다'는 한국 공연 이후 도쿄예술극장에서 초청공연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극단도 이달 '햄릿'을 현대 재벌가의 딸로 재단장한 창작극 '함익'을 세종M씨어터에서 다시 선보인다.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김민정 연출은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 '인형의 집, Part 2' 한국 버전을 LG아트센터에서 연출한다.
같은 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벨기에 출신 작가 아멜리 노통브가 쓴 화제의 소설을 이대웅 연출이 무대에 올릴 신작 '추남, 미녀'가 상연된다.
캐나다 출신 유명 연출가 로베르 르빠주는 5월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887'로 다시 한국팬들을 찾는다.
자신이 연출한 대부분 작품 초연에 직접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르빠주는 자전적 이야기에 바탕을 둔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 공연에서는 처음으로 연출가로서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면모를 확인시켜줄 예정이다.



6월 명동예술극장에서는 최근 우리 사회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젠더 이슈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콘센트-동의'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하반기에는 135년 전통을 지닌 독일 명문극단 도이체스 테아터와 훔볼트 재단이 2년간 리서치해 만든 '렛 뎀 이트 머니'(Let Them Eat Money)가 9월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독일의 저명한 영화감독이자 연출가 안드레스 바이엘이 쓰고 연출한 이 작품은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 학자, 전문가 그리고 일반 시민들과의 리서치와 토론 등을 통한 '참여형 제작 방식'으로 탄생했다.
10월에는 두산아트센터에서 낭독공연으로 선보인 2개 작품이 완성된 형태로 관객들을 만난다.
시의성 있는 주제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김수정 '이갈리아의 딸들'과 2017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로, 장애인·성소수자·감정노동자 등 한국사회 소외된 목소리를 작품에 담아낸 이연주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2014년과 2017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의 연극 '맨 끝줄 소년'이 재공연된다.
이어서 11월에는 신예 이보람 작가가 신작 창작극 '물고기인간'을 세종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핫한' 벨기에 연출가 이보 반 호브의 '로마 비극'도 이달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로마 비극'은 LG아트센터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막을 내릴 예정이라 이번 무대는 이 작품을 보는 마지막 기회다.
5시간 30분 동안 진행하는 '로마 비극'은 이제까지 우리가 공연을 관람할 때 익숙하게 지켜야 한 모든 관습을 날려버리는 작품이다.
관객들은 객석 내 정해진 좌석에 시종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무대와 객석, 그리고 객석과 극장 로비를 자유롭게 오가며 원하는 위치에서 공연을 관람한다.



현재 예정된 명동예술극장 마지막 공연은 12월 '한여름 밤의 꿈'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희곡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2017년 '올해의 연출가상'을 받은 문삼화가 연출을 맡았다.
남산예술센터는 아직 내년 시즌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2019시즌 공동제작 공모에 당선된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7번국도', '코끼리만보'의 '명왕성에서',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Human Fuga'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bookman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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