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순직 경찰·의용경찰 추모비, 부산서 제막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한국전쟁 당시 무장공비와 교전을 하다 순직한 경찰과 의용경찰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 새롭게 건립됐다.
27일 오후 부산 기장군 철마면 철마체육공원에서 유족과 오규석 기장군수, 황운철 기장군의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마 순직 경찰·의용경찰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다.
당시 동료 경찰이었던 박길용(94)씨도 제막식에 참석했다.
기존 위령비는 1985년에 만들어져 2005년 철마면 사무소에 설치돼 있었다.
추모 공간 확장 필요성이 제기됐고 기장경찰서와 기장군이 공동으로 철마체육공원에 새 추모비와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1952년 9월 2일 무장공비 출현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래경찰서 철마지서 소속 경찰과 의용경찰 8명은 나암봉 기슭에 매복해 있던 무장공비와 교전을 벌이다 7명이 숨졌다.
당시 전사자는 순경 이경섭과 철마면 출신 의용경찰 김성수, 김수상, 송갑조, 송만조, 신유택, 정경은 등 7명이다.
경찰은 추모비가 설치된 새로운 추모 공간에서 매년 추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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