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라지는 것] 충남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임산부 우대금리 상품 확대…충남형 24시간 어린이집 개원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75세 이상 어르신의 버스비가 무료화되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체 학생 27만4천800여명에 대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임산부 우대금리 상품 확대, 충남형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등의 시책이 펼쳐진다.
▲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 시행…중학생에 무상교복 = 도내 118개 고교(자사고·대안학교 제외) 5만9천5명에 수업료와 학교 운영 지원비, 교과서 대금 등을 전액 지원한다.
고교 무상급식 대상은 자사고, 대안학교까지 포함한 도내 모든 고교 학생 6만6천218명으로, 연 190일 동안 하루 한차례 지원한다. 이로써 도내 초·중·고교, 특수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 27만4천844명에 무상급식이 제공된다.
중학교 무상교복은 내년부터 도내 소재 중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 1만9천310명을 대상으로 교복비 30만원을 지원한다. 충남교육청이 예산 58억원 전액을 부담한다.
▲ 공립유치원 30여 학급 증설 = 사립유치원 폐원에 대비하고 유치원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립유치원 30여 학급이 증설된다. 충남교육청은 기존 단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여유 공간이 없으면 인근 중학교 등도 검토하고, 그에 따른 예산과 교원 배치 등 인력도 우선 지원한다.
▲ 임산부 우대금리상품 확대 = 충남도가 절반을 출연하는 임산부 우대금리상품을 시행한다. 현재 KEB하나은행·NH농협은행과 함께 도내 은행이 100%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난 7월 임산부 우대금리 상품이 출시돼 운영 중이다. 조례 개정과 금융 기관과 업무 협약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 충남형 24시간 어린이집 개원 = 옛 충남도지사 관사가 어린이집으로 탈바꿈한다. 도는 내년 4월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내 340㎡ 규모 도지사 관사에 충남형 24시간 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야간 긴급 수요를 위한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 도내 75세 이상 노인 21만여명을 대상으로 버스비 무료화가 시행된다. 도는 내년 7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에 교통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우선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70세 이상으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지하수 총량관리제 시범운영 = 서산·당진·태안 등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하수 총량 관리제를 시범 운영한다. 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지하수 총량 관리제는 유역·읍면동 별 지하수 개발가능량을 파악해 단계별로 지하수 이용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도내 각 읍·면·동 지역을 지하수 개발가능량 대비 이용량을 기준으로 관심(60%), 우려(80%), 심각(100%) 단계로 나눠 신규 지하수 개발·이용 행위 제한, 취수량 제한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 일자리진흥원 설립 = 기관·기능별로 흩어져 있는 일자리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해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 총괄기관인 일자리진흥원이 내년 7월 문을 연다. 도 산하 충남일자리종합센터, 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충남노사민정 사무국, 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4개 공공기관이 함께 하는 컨트롤 기관의 역할을 하게 된다.
▲ 충남복지재단 출범 = 충남지역 복지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충남복지재단이 문을 연다. 이사회(12명)와 전문가·이해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두며, 조직은 경영기획팀, 정책연구팀, 컨설팅인증팀, 지역네트워크서비스지원팀, 교육지원팀 등 5개 팀으로 꾸려진다.
도는 내년 2월 관련 조례를 제정, 설립 허가와 지정·고시를 거쳐 그해 7월 충남복지재단을 충남도 출연기관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 천안시 참전유공자수당 월 10만→15만원 = 참전유공자수당이 월 10만원(65세 이상 80세 이하)에서 15만원으로 33.3% 인상된다. 참전유공자 사망 시 배우자에게는 월 5만원이 지급된다. 기존 5개 분야 국가유공자 유족에게만 지급됐던 보훈명예수당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서 정한 모든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확대 시행된다.
▲ 태안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1천원으로 인하 = 충남 태안에 사는 어르신은 새해부터 단돈 1천원만 내면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태안군과 태안여객 간 '어르신 버스요금 인하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지역 65세 이상 어르신의 시내버스 요금은 현재 15㎞ 이내 1천300원, 15㎞ 이상 1천500원에서 거리에 상관없이 1천원으로 인하된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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