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산업 뒷걸음질…매출 1조354억 3년전보다 24.7%↓
언론진흥재단 '2018 잡지산업 실태조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내 잡지산업이 갈수록 후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개한 '2018 잡지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잡지산업 연간 매출액은 1조354억원으로 직전 조사 기준연도인 2014년(1조3천754억원)보다 24.7% 감소했다.
잡지산업 매출액은 2012년(1조8천625억원)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이다.
2017년 말 현재 잡지사 수는 2천21개로 2014년(2천509개)보다 19.4% 줄었으며, 종사자 수는 1만2천154명으로 33.6% 감소했다.
고용 안정성은 다소 개선돼 정규직 종사자가 전체 85.5%인 1만386명으로 2014년보다 비중이 15.2%포인트 높아졌다.
잡지사별 평균 매출액은 5억1천500만원으로 2014년(5억4천800만원)보다 6.0% 감소했으며, 2010년(10억200만원)에 비해선 절반으로 줄었다.
연 매출액 1억원 미만 잡지사가 33.0%, 1억~3억원 미만이 42.7%로 네 곳 중 세 곳이 연 매출 3억원 미만 영세 사업체로 파악됐다.
반면 직원 1인당 매출액은 8천500만원으로 2014년(7천500만원)보다 13.3% 늘었다.
잡지사별 평균 종사자 수는 6.0명으로 2014년 대비 17.8% 감소했으며, 직원 3~5명 소규모 잡지사가 44.8%를 차지했다.
직원 연령을 보면 30대(38.3%)와 40대(33.6%)가 대부분으로 2014년과 비교하면 40대 이상이 늘고 20대와 30대는 감소했다.
'잡지산업 실태조사'는 잡지 진흥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연구의 기초 통계를 확보하기 위해 2011년부터 격년으로 해오다, 조사연도를 짝수로 조정하기 위해 이번만 3년 만에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12월 31일 기준 지방자치단체에 잡지사로 등록된 4천93개사 중 실사를 통해 정상 영업이 확인된 업체 2천21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 전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pf.or.kr)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