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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진단땐 타미플루 복용 바람직…임의 중단 말아야"
타미플루 부작용 논란에 전문가들 조언…"소아·청소년 복용땐 관찰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네살 아이가 A형 독감 진단받았는데, 타미플루 먹여도 될까요?"
최근 부산에서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인산오셀타미비르)를 복용한 여중생이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이후 맘 카페 등을 중심으로 타미플루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독감으로 열이 펄펄 끓지만 타미플루를 먹여도 되는지 망설여진다는 부모가 적지 않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이므로 만약 독감 진단을 받았다면 합병증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조언한다.
소아, 노인, 만성질환자들은 독감으로 인해 폐렴, 장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므로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김석찬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6일 "소아의 경우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크므로 진단을 받았다면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게 좋고, 복용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불거진 타미플루의 신경학적 부작용은 임상시험 때부터 알려진 내용"이라면서 "다만 소아는 성인에 비해 고열로 인한 경련 등 신경학적 이상반응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타미플루 복용 초기 보호자가 면밀히 살피는 게 좋다"고 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타미플루 복용 후 적어도 이틀 동안은 소아·청소년을 혼자 두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타미플루와의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약을 먹은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서 섬망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 이상행동에 의한 사고 등이 보고된 바 있어서다. 섬망은 혼돈과 비슷하지만 심한 과다행동(안절부절못하고, 잠을 안 자고, 소리를 지르는 행위 등)과 환각, 초조함과 떨림 등이 나타나는 병적 정신상태를 칭한다.
식약처는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는 적어도 이틀은 타미플루를 복용한 소아·청소년을 혼자 두지 않도록 하고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길 바란다"면서 "복용하는 동안 이상징후가 있다면 즉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 아직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지난 20일 기준 어린이 독감 백신 접종률은 72.1%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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